“팔색조의 눈부신 피칭” 류현진, 7이닝 무실점 5승…‘타자’ 류현진도 힘보태

입력 2018-09-18 14:37 수정 2018-09-18 14:50

‘팔색조’ 류현진(31)이 완벽한 피칭으로 3수 만에 5승을 거뒀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8-2로 이기면서 시즌 5승(3패)을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42에서 2.18로 내렸다.

‘타자’ 류현진도 자신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4회말 볼넷으로 출루해 작 피더슨의 홈런 때 홈을 밟는 등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1회초 1,2번 타자를 유격수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다. 2사 상황에서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는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했다. 3회초엔 1루수 파울 플라이와 루킹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뒤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은 없었다.

4회초도 같은 패턴이었다. 두 타자를 중견수 플라이와 좌익수 플라이로 2아웃을 잡은 뒤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에도 3타자만 상대하며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요건을 충족시켰다.

마지막 이닝이 된 7회초엔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헛스윙 삼진과 병살타로 엮어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팀이 8-0으로 앞선 8회초 불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알렉스 우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최종 투구 수는 93개였다.

다저스는 83승68패를 기록, 콜로라도(82승68패)를 0.5게임 차이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의 불펜투수 오승환(36)은 8경기째 결장했다. 마지막 등판은 지난 10일 다저스전이다.

이에 LA다저스 공식 트위터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직후 “류현진의 굉장했던 투구”라고 평가했다. LA스포츠넷 소속 알라나 리조도 “류현진은 눈부신 피칭을 펼쳤다”고 호평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