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BO리그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695만 4513명이다. 경기 당 평균 1만 1092명이다. 700만 관중까지 4만5487명이 남아 18일 632경기 만에 돌파가 유력하다. KBO 정규시즌 700만명 관중은 2012년 처음 달성된 이후 2015년과 2016년, 2017년에 이어 통산 5번째이며 2015년 이후 4년 연속이다.
그렇다면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과 이후 관중은 얼마나 줄었을까.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인 8월에는 16일까지 경기가 있었다. 모두 63경기다. 64만173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당 평균 1만186명이다.
그럼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9월에는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58경기가 열렸다. 53만 7718명이 경기장에 왔다. 평균 관중 수는 9268명이다. 수치상 경기당 평균 관중이 918명 준 것이다. 하루 5경기가 열리니 5를 곱하면 하루 평균 4590명이 경기장을 덜 찾은 것이다. 아시안게임 기간 경기 중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운찬 KBO 총재의 생각이다. 그러나 원인은 그것만이 아님을 우리 모두가 안다. 오지환과 박해민 등 정정당당하지 못한 대표팀 선발 과정, 아시안게임 기간 중 대표팀의 무기력한 경기력, 몸값 거품 논란, KBO의 늑장 대응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음을 말이다.
올 시즌 전체 720경기 중 9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점점 줄어드는 관중 속에서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월별로 보면 3월에는 35경기에 46만364명이 입장해 경기 당 1만3515명이다. 4월에는 116경기가 열려 124만667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1만747명이 경기장에 왔다.
5월에는 123경기에 156만2965명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 당 평균 1만2707명이 왔다. 6월에는 123경기에 146만9210명이 찾아와 경기당 1만1945명이 왔다. 7월에는 109경기에 103만6048명이 와서 경기 당 9505명이 찾았다.
전체적으론 지난해 동일 경기수 대비 총 관중은 3% 가량 감소했고, 경기당 평균 관중은 11,432명에서 11,092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