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사진) 경기도 고양시장이 새로 임명되는 산하 공공기관장의 연봉을 2019년부터 5~10% 삭감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시 산하 공공기관 운영에 대한 전면 쇄신을 강조해온 이 시장의 첫 작품으로 중앙정부나 타 지자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고양시에 따르면 연봉 삭감액은 기관별 임금체계를 고려해 조정될 계획으로 향후 신규 기관장의 성과계약 체결 시점부터 감액 조정된 연봉으로 계약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산하 공공기관장의 연봉체계를 단순하게 통일하고, 매년 경영실적 평가로 결정되는 성과급 지급률도 타 지방자치단체의 유사 기관과 비교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시는 산하 공공기관장 연봉 조정을 시작으로 정원관리, 채용, 경영평가 체계 개편 등 쇄신 방안을 놓고 각 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 시장은 산하 공공기관장들에 대해 성과 제일주의 업무수행과 책임경영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