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늦은 밤 도민들의 발이 되어줄 ‘경기심야버스’를 올 하반기 13억원을 들여 5개 노선을 늘려 최대 68개 노선으로 확충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심야버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심야시간대 안전한 통행수단 제공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해온 제도로 기점 기준 밤 11시 이후 운행하는 버스다. 현재 24개 업체에서 63개 노선을 운행 중으로 도내 15개 시·군에서 서울역과 강남역, 청량리, 여의도 등 서울 주요 도심 곳곳을 연결하고 있다.
도는 이달 중 시·군과 버스업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해 막차 운송수익률, 이용객수 등의 정보를 토대로 최종 운행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기준은 오후 11시 이후부터 첫차 운행 전까지 2개 시·도(시·군) 이상을 운행하는 시내버스(광역급행버스 제외), 표준운송원가 대비 막차 교통카드 수익금 비율이 30% 이상인 노선, 환승 거점 및 혼잡률 등이다.
최종 선정된 노선은 심야 운행에 따른 운행결손금의 50%를 도비로 지원한다. 오전 3시 이후에도 운행하는 노선은 첫차 운행 전까지 운행결손금의 80%를 지원한다.
경기심야버스 확충사업은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오는 2022년까지 연간 5개 노선씩 확대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부터 보다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기준을 확대 조정했다. 이 같은 확대계획이 순조롭게 완료될 경우 2022년 말경에는 최대 85개 노선의 경기심야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심야버스는 수도권 생활권 확대 등에 따라 증가하는 심야 이동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교통수단으로 저렴하고 안전하다는 점에서 심야 교통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경기심야버스, 하반기 5개 노선 확충… 2022년까지 매년 5개씩 늘린다
입력 2018-09-18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