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간편 제수 음식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17일 “추석을 앞둔 일주일간 피코크(간편 가정식을 중심으로 한 이마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수 음식의 매출은 2014년 추석 4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추석 12억4000만원으로 3년간 약 3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간편 제수 음식 시장의 성장에는 차례를 간소화하는 달라진 명절 트렌드가 영향을 미쳤다. 차례는 간단히 지내고 가족들끼리 모여 시간을 보내는 데 의의를 두는 가정이 많아지면서다.
이마트는 올 추석 피코크 매출이 20억원 수준까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10일이었던 작년 추석 연휴에 비해 이번 추석 연휴의 최대 기간은 5일이다. 연휴 기간이 짧아 차례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고,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에도 간편 제수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승훈 피코크 개발팀장은 “맛과 품질이 뛰어난 상품 출시로 간편 가정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됐다”면서 “명절 차례 음식도 간편식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26일까지 피코크 제수 음식을 2만원 이상 구매한 경우 전과 송편 등 제사상에 주로 오르는 식품을 포함해 참기름, 부침가루 등 조미료류를 3000원 할인 판매한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