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크게 웃었다” 최지만,홈런 포함 멀티 안타…추신수, 볼넷 1개

입력 2018-09-18 12:52 수정 2018-09-18 13:23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6)이 드디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생애 첫 기록이다.

최지만은 18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무사 1, 3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아드리안 샘프슨의 공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쳤다. 4경기 만의 안타였다.

이는 전주곡에 불과했다.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상황에서 샘프슨의 싱커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지난 1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5일 만에 나온 시즌 10호 홈런이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도 최지만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특히 최지만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우상 추신수(36)가 보고 있는 경기장이었기에 더욱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다.

반면 텍사스의 추신수는 볼넷 1개만을 추가했다. 시즌 타율은 0.269로 하락했다. 6월 이후 처음으로 2할 6푼대 추락이다. 동생 최지만이 형님 추신수에게 완승을 거둔 날이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