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행 거절’ 두 보수 야당, 평양서 만난 남북정상 모습 생중계 시청

입력 2018-09-18 11:06 수정 2018-09-18 11:35

평양 방북을 거절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지도부는 18일 국회에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생중계로 시청했다. 두 보수야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정상회담 관련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 회담이 되길 기원한다”며 “‘비핵화 협상 중재’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맛있는 평양만두 드실진 모르겠지만 우리 동네 만두가게 사장님들은 추석을 앞두고 여전히 한숨을 쉬고 계시다는 걸 아시고 가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의 모습을 생중계로 시청했다.

앞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이 비핵화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재 국면인 현실에서 비핵화 진전 없이 지나치게 장밋빛인 남북 교류와 경협만 앞세우는 건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