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연속 100안타’ 39세 노장 박한이, 올해도 100안타 도전 계속된다

입력 2018-09-18 10:23

‘마지막 1970년대생’ 삼성 라이온즈(39)의 ‘시즌 100안타’ 야구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박한이는 올 시즌 초반 부침을 겪으며 여러차례 2군행 통보를 받는 아픔을 겪었다. 좌절하지 않았다. 박한이는 삼성이 치른 128게임 중 98경기에 나와 293타수 81안타, 타율 2할7푼6리를 기록하고 있다. 100안타까진 19개가 남았다. 삼성이 16경기를 남겨둔 상황인데다, 선발보단 대타로 기용되는 경우가 많아 쉽지는 않다. 그러나 박한이는 오늘도 100안타를 향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박한이에게 ‘시즌 100안타’는 의미가 남다르다. 1군 데뷔 해인 2001년부터 2016년까지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뽑아 ‘16년 연속 두 자릿수 안타’라는 위대한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무릎 수술 등의 여파로 17년 연속 기록은 무산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다시 도전하고 있는 100안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의 도전만으로도 충분히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박한이의 18시즌 통산 기록은 화려하다. 2081게임에 출전했다. 7269타수 2139안타로, 2000안타도 돌파했다. 1195득점, 890타점을 기록했다.

박한이가 또 다른 기록 도전에 나선다. 개인 통산 3000루타다. 2991루타를 기록해 3000루타에 9루타를 남기고 있다.

KBO 리그에서 3000루타를 달성한 선수는 2002년 한화 이글스 장종훈 이후 모두 13명이다. 박한이가 3000루타 고지를 넘어설 경우 역대 14번째이자 삼성 소속으로는 2005년 양준혁, 2013년 이승엽에 이어 3번째 선수가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