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과정 실시간 확인…철도공단, 지리정보 기반 토지보상시스템 개발

입력 2018-09-18 09:41
GIS기반 KR-토지보상시스템 개념도.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철도건설 사업에 편입된 토지의 보상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KR-토지보상시스템’이 21일부터 서비스된다.

1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공공기관 최초로 개발된 이번 시스템은 철도공단 홈페이지(www.kr.or.kr) 메인화면의 ‘토지보상’에 접속하면 누구나 토지보상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도를 통한 철도건설 사업 편입여부 확인, 온라인 이의신청까지 가능하다.

GIS기반 KR-토지보상시스템은 총 38개의 철도건설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보상을 위해 용지도와 보상내역을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보상이 완료된 토지는 자동으로 색깔이 바뀐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6개 기관과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보상 기초자료가 자동으로 작성되면 토지소유자에게도 우편물이 자동 발송돼 업무 처리시간이 10일로 축소된다.

기존에는 철도건설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조서를 보상담당자가 수기로 작성하고, 지적도·토지대장·주민등록 초본 등 관련서류를 직접 확인해야 하는 등 보상조서 작성에만 평균 2∼3개월이 소요돼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컸다.

특히 편입 토지의 지도나 보상 대상자, 보상 진행상황 등의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우편 등으로 정보가 제공됐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내년에만 5만4897시간이, 예산은 18억3000만원 절감이 기대된다”며 “공공기관 최초로 선보이는 시스템 덕분에 대국민 서비스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