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 입고 머리 단정히 넘긴 지코, 서울공항 도착 모습

입력 2018-09-18 08:55 수정 2019-08-29 16:51
18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지코 등 문화·예술·체육분야 특별수행원 모습. 평양공동취재단 영상 캡처


북한 평양에서 18∼20일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 수행원들이 속속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이 방송 생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특히 문화·예술·체육분야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에 가는 젊은 가수들의 모습이 네티즌의 시선을 끌었다.

그룹 블락비의 지코와 에일리, 알리 등 문화·예술·체육분야 특별수행원은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각자 가방을 메고 다른 수행원들과 함께 걸었다.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맨 앞으로 걸어간 지코는 양복을 입은 채 백팩을 멨다. 머리카락도 단정히 넘겼다. 에일리와 알리도 그 뒤를 따랐다.

지코와 가장 가까이 걸음을 걸은 이는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었다. 현정화 감독은 작은 캐리어를 끌면서 걸음을 재촉했다.


지코는 특별수행단 명단이 발표된 후 소속사를 통해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 포함돼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큰 자리에 초대해주신 만큼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오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에일리도 소속사를 통해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남북이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을 필두로 한 남북정상회담 수행단을 실은 비행기는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떠나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평양공동취재단·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