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30)과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32)가 제대로 한판 붙는다. 18~19일 두산과 넥센 경기가 예정된 서울 고척돔에서다. 이번 주 최대 하이라이트다.
홈런 40개로 선두인 김재환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12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멀티 홈런 경기는 2경기다. 전체적으론 두산이 치른 125경기 중 123경기에 출전해 3.075게임당 1홈런을 생산했다. 두산의 남은 경기는 19게임이다. 6개 정도의홈런 추가가 가능하다. 예상 홈런은 46개가 된다.
홈런 39개로 단독 2위인 박병호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11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생산해냈다. 넥센이 치른 129경기 중 99게임에 출전해 2.538게임당 1홈런을 쳐냈다. 넥센의 남은 경기는 15게임이다. 역시 6개 정도가 가능하다. 예상 홈런은 45개가 된다. 두 선수의 예상 홈런 차이는 1개다. 그러기에 누구도 결과를 알 수 없어 이날 경기는 두 선수 모두에게 중요하다.
박병호에게 홈런왕 타이틀이 더 필요하다. 김재환의 경우 이미 상당한 부문에서 타이틀 홀더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타점 부문은 119타점으로 2위 LG 트윈스 채은성보다 14점이나 많아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최다안타 역시 162개로 LG 김현수 추월을 코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홈런왕을 차지한다면 MVP는 따논 당상이 되는 것이다.
박병호로선 리그에서 유일한 7할대 장타율과 4할5푼대의 높은 출루율을 앞세우고 있지만 임팩트가 약하다. 여기에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다면 김재환과의 MVP 승부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