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할 특별방문단 중 최연소로 유명세를 얻은 김규연양의 방북이 결국 무산됐다. 구체적인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북측이 만남이 어렵다고 통보해 김양이 방북 명단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평양의 선발대가 김양과 큰할아버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고 알려왔다”며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 시 북측 큰할아버지께 손편지를 써 화제가 됐던 김양의 방북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불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북측이 ‘만남이 성사되지 않겠다. 방북이 안 되겠다’는 취지를 선발대에 전했다”며 “그 외의 설명은 전달 받은 게 없어 우리도 이유를 궁금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상회담 수행단과 공동취재기자단은 18일 오전 6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발해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8시쯤 관저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헬기장에서 ‘1호 헬기’를 이용해 서울공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