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전남친 경찰 조사…“사실 아닌 부분 바로잡겠다” 주장

입력 2018-09-18 00:34 수정 2018-09-18 00:45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전 남자친구 A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7)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남자친구 A씨(27)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17일 오후 9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에게 “언론 보도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을 바로 잡으려고 경찰에 나오게 됐다”며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상처 부위에는 밴드를 붙이고 흰 마스크를 쓴 채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A씨는 구하라를 먼저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임한 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구하라. 뉴시스

이날 오전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구하라 단독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구하라의 산부인과, 정형외과 진단서를 공개했다. 이 보도에서 구하라는 A씨에게 폭행과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된 지난 13일자 진단서에는 경추 염좌, 안면부·하퇴부 좌상 및 염좌, 자궁 및 질 출혈 등의 진단명이 적혀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0시30분쯤 A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하라는 18일 오후 3시쯤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