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정상회담 취재진 2690명 몰려…1차 회담 때 2962명에 육박

입력 2018-09-17 18:33 수정 2018-09-17 18:36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설치된 메인 프레스센터도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정상회담 기간 동안 서울과 평양 두 곳 모두에 프레스센터가 들어서지만 평양에 들어가는 취재 기자의 수가 제한되기에 서울 프레스센터가 메인프레스센터 역할을 맡는다.

내외신 기자들은 새벽부터 DDP 지하2층 알림터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로 속속 모여들었다. 오후 3시 기준 총 2690명의 기자들이 프레스센터 등록을 마쳤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준비위) 관계자는 “국내언론 187개사에서 2239명, 28개국에서 온 해외언론 122개사에서 451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알림터의 넓이는 4953㎡로 축구장 반개 정도 크기이며, 제1차 남북정상회담 때 설치한 메인프레스센터의 절반 수준이다.

이번 정상회담 취재를 신청한 기자들의 수는 지난 4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제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취재진 수에 육박한다. 제1차 남북정상회담 때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는 총 2962명(현장 등록 포함)의 내외신 기자들이 취재를 신청했다. 지난 5월 비공개로 진행된 제2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별도의 프레스센터가 운영되지 않았다.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일정과 장면은 브리핑룸의 800여석에 달하는 기자석 앞에 놓인 대형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되거나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실시되는 브리핑도 영상 중계된다. 서울 프레스센터는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일정이 종료된 이후인 21일 자정까지 운영된다. 주요 일정이 끝날 때마다 브리핑 생중계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