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합참의장에 ‘학군 21기’ 박한기 대장… 역대 9번째 非육사 출신

입력 2018-09-17 17:40 수정 2018-09-17 18:14
뉴시스

신임 합동참모본부의장에 박한기(58) 육군 제2작전사령관이 내정됐다.

정부는 합참의장에 박한기 대장을 내정하고 18일 국무회의 의결 후 청문회를 거쳐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박 신임 합참의장은 1960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 대신고를 졸업한 후 학군 21기를 거쳤다. 이후 육군사관학교 교수부장, 육군 53사단장, 제2작전사령부 참모장, 제8군단장을 지내며 작전 분야 전문가로 활약했다. 청문 절차를 통과하면 역대 9번째 비(非)육사 출신이자, 1998년 임명된 김진호 합참의장에 이어 20년 만에 학군 출신 합참의장이 된다.

국방부는 “탁월한 전략적 식견과 작전 지휘 및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며 “개혁성과 전문성, 리더십을 두루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탈한 성품에 자기관리가 철저해 상하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장군”이라며 “군심을 결집시키면서 국방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박 대장의 내정으로 공석이 된 육군 제2작전사령관과 육군참모총장 등 대장급 인사는 10월 정기인사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