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가스텍 행사에서 오는 19일 글로벌 고객사 70여명을 대상으로 테크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스텍 행사는 세계가스총회(WGC), LNG컨퍼런스와 함께 세계3대 국제가스행사 중 하나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정기선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부문장, 주원호 중앙기술원장 등 영업, 설계, 연구개발(R&D)분야 인원 30명이 참여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LNG-FSRU에 적용될 신개념 컴팩트 재기화시스템(new Hi-ReGAS)를 처음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혼합열매체를 사용하는 간접 가열 방식으로 기존 글리콜방식 대비 중량을 70t 이상, 전력소모를 3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차세대 LNG-FSRU는 연간 운영비용을 최대 65만 달러(약 7억3000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직접 가열방식의 재기화시스템을 시작으로 글리콜방식의 간접 재기화시스템을 독자 개발하며 LNG-FSRU의 핵심기술인 재기화기술을 선도해왔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혼합냉매방식의 LNG 완전재액화시스템(SMR)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원호 중앙기술원장은 “이번 테크포럼을 통해 차세대 재기화시스템, 혼합냉매 완전재액화설비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대형유조선에 적용된 LNG추진선박 기술, 소형 LNG벙커링선 기술 등 LNG관련 최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LNG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