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호주 신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리슨 총리는 최근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사무실에서 하루를 낭비하지 않을 매우 실용적인 지도자”라며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화의 물결에 잊힌 사람들을 돕기 위한 본능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호주의 많은 사람들이 강력한 세계화의 물결에 좌절하고 있다. 세계화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부를 가져다줬지만, 다른 사람들은 더 가난하게 했다. 이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어 “나는 그를 좋아한다. 나는 사실 그를 많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의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NYT의 다우드는 “트럼프에게 마침내 친구가 생겼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한 인터뷰에서 “놀라울 만큼 혼자라고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