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이용 노인들” 추석맞이 어르신 행복 ‘효’잔치 17일 성황

입력 2018-09-17 13:57 수정 2018-09-17 14:26
17일 오전 인천지하철 간석오거리역 9번출구에서 150미터에 위치한 어울림한마당에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경인전철 동암역에서도 가까워 노인들이 이곳을 찾는 노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성사회교육원 제공

17일 오전 10시30분쯤 인천 십정동 경원빌딩 지하 어울림한마당문화센터에서 추석맞이 어르신 행복 ‘효’ 잔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도권 지하철을 이용해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위해 찾아온 노인 90여명과 봉사자 등 130명이 참여했다.

‘키다리아저씨’ 역할을 한 사람들은 가난한 예술가들이었다. 황태음과 아씨, 아가페예술선교단, 조주현 색소폰 연주자, 가수 김민주 이정자, 민요가수 김옥례 김남순, 권정구 음향감독 등이 재능기부 공연을 펼쳤다.

또 ㈜힘찬건설(회장 이주환)과 ㈜가하건설(사장 이용교), 인천 연수동 향기로운교회(담임목사 정일량), 주안역 인근 열방순복음선교교회(담임 이재승 목사), PC방먹거리㈜건우유통, 글로벌희망나눔인천지부, 간석4동 크린에이드세탁소, 경원빌딩(대표 김병관) 등에서 작은 정성을 모아 노인들에게 1인당 3000원의 현금과 떡, 햄버거, 물병기부 등을 후원했다.

시각장애인 황태음 가수는 “지난 8월 17일 첫 행사를 한뒤 매월 한차례 어르신 행복 효잔치를 펼치고 있다”며 “오는 10월 24일에도 노인들을 위로공연과 섬김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032-463-6200).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