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캠퍼스 PAN(판), 경기 독립서점 협업 프로그램 ‘우리고전미식회’ 실시

입력 2018-09-17 11:00

스타트업캠퍼스 판(PAN)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1층 ‘판 소일 앤 소사이어티’(이하 판)에서 지난 9월 12일 경기도 독립서점 협업 프로그램의 하나로 우리 고전을 읽고 이해하는 ‘우리고전미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분당에 위치한 ‘좋은 날의 책방’과 협업하여 홍익대학교 교양과 최지녀 조교수에게 우리 고전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한 것으로서 창업가와 CEO들이 우리 문화의 원형인 고전에서 새로운 영감과 교훈을 찾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귀감이 될 고전 도서 중 최치원의 ‘새벽에 홀로 깨어’를 선정하여 이루어진 강의에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이 이어졌다.

다산 정약용의 시 선집 외 여러 고전을 연구하고 편역해 온 최 교수는 신라 말기의 문장가 최치원을 시대를 앞서 나간 ‘코스모폴리탄’이라 칭하며 1천 년도 더 지난 과거에 유학길에 올라 글 솜씨로 당나라를 흔들던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최 교수는 세계를 무대로 삼고자 하는 창업가들이 발휘할 수 있는 기지를 최치원의 업적에서 발견해 볼 수 있겠다며 참가자들의 공감을 끌어내었다.

참가자들은 교육적, 정서적으로 좋은 우리 고전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고전을 더 친근하게 접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최 교수에게 던지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기업 대표는 “우리 고전이 현대에서의 실생활과 비즈니스를 할 때도 도움이 되는 교훈을 줄 수 있는지 몰랐다”며 “오늘과 같이 새로운 관점을 환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판(PAN)은 오는 10월 18일에도 ‘좋은 날의 책방’과 협업하여 이 시대 리더에게 교훈이 되는 고전 명문장을 실은 ‘리더의 말공부’ 저자 박수밀 교수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프로그램이 개최되는 공간, PAN soil & society(판 소일 앤 소사이어티)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지원하고 ㈔ARCON(이사장 허인정·아르콘)이 운영하는 오픈 플랫폼으로서 경기도 내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 쇼케이스 등의 행사 진행 시 공간을 대관하고, 경기도 산 식재료를 이용한 다이닝을 제공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