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태권도 슛’ 즐라탄 개인 통산 500골 달성

입력 2018-09-17 10:22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환상적인 ‘태권도 슛’으로 개인 통산 500골을 기록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는 2018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 경기에서 전반 43분 조나탄 도스 산토스의 패스를 그대로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도스 산토스가 중원에서 롱 패스로 공을 투입하자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침투하기 시작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날아오는 공을 오른발 돌려차기하듯 정확하게 맞추며 골을 기록했다.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환상적인 슈팅이었다. 17살 때 고향인 스웨덴 말뫼에서 태권도 검은 띠를 땄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종종 환상적인 골을 기록하곤 했는데 그때마다 태권도 슛이 화제가 됐었다.

LA갤럭시 공식 인스타그램

이날 LA 갤럭시는 3대 5로 패했지만 이날 경기의 영웅은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이번 득점은 클럽과 대표팀을 합쳐 이브라히모비치의 개인 통산 500호골이다. 1999년 스웨덴 말뫼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터 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LA 갤럭시를 거치면서 747경기에 출전해 438골을 몰아쳤다. A매치에서는 114경기에서 62골을 넣어 클럽 득점과 합쳐 개인 통산 500호골을 완성했다.

지금까지 500호골 이상 터트린 선수는 이브라히모비치를 합쳐 역대로 총 28명이다. 현역 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676골)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648골)가 있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