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주변에서 ‘변했다’는 말 들어… ‘세금폭탄’ 주장은 어불성설“

입력 2018-09-17 09:49 수정 2018-09-17 10:43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정부 9‧13 부동산대책에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 의원은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큰 틀에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었다. 한국당의 “세금폭탄”이라는 입장과 다른 배치되는 주장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장 의원은 1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왜곡되고 비정상적인 시장에 적극 개입하지 않는 국가야말로 직무 유기 아니냐”며 이 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SNS 글이 화제가 되면서 양 진영으로부터 ‘변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부동산 문제를 주거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곡된 부동산 시장을 바로잡으려면 과열 규제와 공급 확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대책이 강력한 규제책이었다면 앞으로 정부가 발표할 공급 확대 방안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대변인의 ‘세금폭탄’ 이라는 논평에 대해서는 “시세 18억원 주택 소유자는 종합부동산세 10만원만 더 내면 되는데 세금폭탄이라고 할 수 있냐"며 "종부세 대상이 아닌 사람들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장 의원은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보완할 디테일이 많지만 큰 틀에서 오늘 발표한 정부 대책에 힘을 실어야 한다”며 “정부의 대책에 신뢰를 보내고 이를 기본으로 보완책을 만들어 가는 방식으로 시장에 입법부가 한목소리로 강력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