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 전역한 ‘예비역’ 정수빈(두산 베어스)이 결승타를 쳐낸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한국프로야구(KBO)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정수빈은 1-1로 팽팽히 맞선 6회말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 승리로 두산의 매직 넘버는 8이 됐다.
정수빈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부담 없이 스윙하자고 마음 먹은 게 운 좋게 안타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선 타자들이 자주 출루하면서 타점 찬스가 만들어지고 있고 운 좋게 이번 주 타점을 많이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수빈은 “보너스 게임이라 생각하고 타석에 섰다”며 “컨디션 조절 잘 해서 남은 시즌 마무리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전역한 뒤 하루가 지난 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된 정수빈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공백을 무색케 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5차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