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하루 앞둔 17일 청와대가 의제와 세부 일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메인프레스센터를 찾아 공식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의 2박3일간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발표한다. 임 실장이 발표할 일정과 의제 등은 전날 평양으로 출발한 선발대가 북측과 막판까지 조율해 결정된 것으로 예상된다.
임 실장은 전날 공식‧특별 수행원을 발표하며 “선발대가 가서 미세한 조정을 했는지를 포함해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와 그 밖의 운영 관련 이야기를 설명하겠다”고 밝혔었다.
평양에 도착한 선발대는 통신망 점검을 마치고 정상회담 일정에 따른 현장 동선 확인과 상황실, 현지 프레스센터 설치 등 최종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공식수행원의 숙소를 백화원 초대소, 특별수행원과 기자단의 숙소를 고려호텔로 정했다.
공식 수행원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며 특별 수행원으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함께한다. 경제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등 4대 그룹 고위 관계자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가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