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한 미친 존재감 안창호

입력 2018-09-17 05:23 수정 2018-09-17 09:49

배우 박정민이 ‘미스터 션샤인’의 안창호 역할로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 밤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2회에서 감옥에서 출소한 유진초이(이병헌 분)가 안창호(박정민 분)를 우연히 만나는 장면이 나왔다.

유진에게 길을 물어본 안창호는 서로 ‘조선인’임을 확인하고 대화를 주고받았다. 3년간 조선은 물론 국제 정세를 알 길 없던 유진이 안창호에게 조선의 상황을 물었고 안창호는 암울한 조선을 설명했다.



“러일전쟁은 일본의 승리로 끝났고 을사늑약도 맺어 주권도 강제로 빼앗겼다”고 한 안창호는 “통감부가 설치돼 일본의 명령 아래 대한제국의 통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알리기 위해 대한의 많은 동포들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목적지에 다다르자 안창호는 유진에게 “실례가 안 된다면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함자를 여쭤도 되겠냐”고 말했고 이에 유진은 “최유진”이라고 답했다. 안창호도 “안가 창호다”라고 화답했다.

유진은 이어 “조선은 쉽게 굴복하지 않을 거다. 조선을 지키는 의병들이 있다”고 말하자 안창호는 “저도 그들 중 하나다”라고 답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가 창호요라고 할 때 소름 돋았다” “안창호까지 등장하다니…” “미친 존재감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고 덕분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안창호의 이름이 랭크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