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또 졌다. 무려 8연패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재개된 정규시즌에서 1승10패다. 브레이크 없이 처참하게 추락하고 있다. 이날 다행히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이스에 패하면서 1.5게임 차의 간격을 유지한게 그나마 다행인 하루였다.
롯데는 1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롯데 타자들의 성적은 30타수 3안타. 1할이었다. 넥센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에 속수무책이었다.
기회는 있었다. 4회말 2사후 손아섭이 8구 승부 끝에 좌중간 2루타를 쳤지만 믿었던 이대호는 초구를 공략해 허무하게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8회에는 무사 1,2루라는 좋은 찬스가 있었다. 그러나 신본기 1루수 땅볼 아웃, 대타 정훈 3루수 땅볼 아웃, 대타 조홍석 루킹 삼진이었다.
9회 2사후 손아섭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는 이대호였지만 또다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8니잉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8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로써 롯데는 121게임 동안 52승 2무 67패를 기록하게 됐다. 승패 마진은 무려 -15다.
롯데의 부진은 이날 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전 10경기도 똑같은 패턴이다.
롯데 타자들은 10경기에서 349타수 90안타 2할5푼8리를 기록했다. 타점 35점, 득점 46점이다. 경기당 4.6점을 냈다.
10경기 동안 투수들은 333타수 117안타를 허용했다. 3할5푼1리의 피안타율이다. 홈런은 19개를 허용했고 4사구는 48개나 됐다. 실점은 83점이다. 홈런은 19개를 허용했다.
특히 10경기에서 선발진이 소화한 이닝은 43.1이닝이다. 선발 투수의 기준인 5이닝을 막아내지 못했다. 201타수 63안타를 맞았다. 3할1푼3리의 피안타율이다. 평균 실점은 4.8점이다.불펜진도 132타수 44안타를 맞아 3할3푼3리의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10경기에서 35점을 실점했다. 한마디로 투타 모두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한 것이다.
이제 23경기가 남아 있다. 5할 승률이 되기 위해선 19승4패를 거둬야 한다. 8할2푼6리의 승률이 요구된다. 불가능에 가깝다. 5위 LG 트윈스와 7경기다. 뒤로는 9위 NC 다이노스와 1.5게임차다.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그리고 안쓰러운 롯데 야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