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딸기 바늘테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15일(현지시간) 시드니의 한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딸기에 바늘이 꽂혀있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한 팩 안에 들어있던 딸기 3개에 바늘이 각각 한 개씩 꽂혀 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서 딸기 바늘테러가 처음 발생한 지역은 퀸즐랜드주이다.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 등 총 3개 주에서 바늘이 꽂힌 딸기 제품이 발견됐다. 시드니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주 전역의 슈퍼마켓들은 바늘이 나온 딸기 브랜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퀸즐랜드주는 연간 1억3000만 호주달러(약 1044억원)에 이르는 딸기를 생산하는 곳이다. 퀸즐랜드주 정부 측은 바늘테러 범인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10만 호주달러(약 8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