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의 남자친구가 폭행 사건 당시 입은 상처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선일보는 구하라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헤어디자이너 A씨를 경북 구미에서 만나 인터뷰했다고 15일 보도하며 A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엔 A씨의 얼굴이 담겼다.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가 됐지만 눈가에 깊게 패인 상처가 선명히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A씨의 얼굴에 무언가에 긁힌 것으로 보이는 3㎝이상의 것만 3개라고 설명했다.
오른쪽 이마에서 눈으로 내려오는 상처 자국은 4㎝, 오른쪽 눈썹 아래 상처는 5㎝가 넘어 보였고, 코 옆 뺨에도 3㎝ 이상의 상처가 도드라져 보였다고 매체는 부연했다.
A씨는 조선일보에 “짐을 빼기 위해 갔고 여행용 캐리어 한 개와 거기에 다 담을 수 있는 옷가지를 들고 나오려고 하다가 다툼이 벌어졌고 구하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라며 “내가 때릴 수는 없지 않은가? 구하라는 연예인인데...”라고 말했다.
“구하라도 연예인이지만 나 역시 이런 얼굴의 상처로 일을 할 수 없다”고 한 A씨는 “이런 얼굴 상태로 일을 할 수 없고 얼굴에 상처를 낸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일부 언론이 쌍방 폭행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우리 어머니에게 구하라가 멍든 사진을 전송했는데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한 A씨는 “난 태어나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고 더군다나 여자에게는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녀를 진정 시키기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 직접적인 내 주먹이나 다른 폭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한 A씨는 “지인의 도움으로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부연했다.
구하라와 남자친구 A씨는 과거 한 케이블방송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말에 따르면 구하라가 먼저 SNS를 통해 연락해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A씨가 먼저 결별을 선언하면서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하라는 병원에 입원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