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릴 남북 정상회담의 준비를 위해 우리측 선발대가 16일 오전 5시50분쯤 평양으로 출발했다. 선발대는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절차를 마친 뒤 육로로 방북해 평양에 오후쯤 도착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선발대는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의전‧경호‧통신‧보도 관계자 등 80여 명으로 구성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절차를 마친 뒤 육로로 방북해 평양에 도착한다.
이들은 남북정상회담 행사가 진행될 현장 답사와 동선 점검, 통신선 구축, 상황실과 프레스센터 설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방북 직전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은 취재진에게 “온 국민이 염원하는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선발대가 미리 가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일정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는 건 사상 처음인 만큼 이를 위한 기술적 준비를 철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담의 취재‧보도가 이뤄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메인 프레스센터도 이날 오후에 문을 열 예정이다. 한편 오는 18~20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