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이었던 기성용이 김영권 인스타그램에 유쾌한 댓글을 남겨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권은 14일 “언제나 미안하고 고마운 우리 여보. 뒤돌아보니 항상 미안한 거 투성이네요. 언제나 사랑해요”라며 아내 사진을 올렸다.
기성용은 이 사진에 “뭐 잘못했구만”이라는 짧은 댓글을 남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팩폭(팩트폭행)” “기성용 선수는 잘못 안 하나요?”라며 즐거워했다.
뒤이어 정우영도 “뭐 잘못했니 이번엔”이라며 장난스러운 댓글을 남겼고, 김승규는 김영권의 속마음을 대변한 듯 “(피시방 보내주세요)”라고 했다.
이 게시물은 좋아요 4700개 이상을 받으며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김영권은 아내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은 아내와 데이트하며 함께 찍은 사진, 아내의 독사진 등으로 가득하다. 딸 사진 역시 자주 공개한다.
그는 지난 7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그냥 (아내와) 결혼하고 싶었다 말하는 것부터 갖고 있는 개념이라든지 이런 게 나한테 너무 와 닿았다”고 말했다. 1990년생인 김영권은 25세가 되던 해 아내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골을 넣었을 때도, 김영권은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오른팔에 입을 맞추는 골 세리머니를 했는데 아내와 딸의 이름을 새긴 문신이 있었던 것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됐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