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5년 연속 100타점 ‘-2’

입력 2018-09-15 20:24

‘조선의 4번타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6)가 150번째 안타이자 시즌 29호 홈런을 때려냈다.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400호 홈런이다.

이 안타로 역대 네번째로 4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다. 1타점을 추가해 98타점을 만들어 내며 5년 연속 100타점에 두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이대호는 15일 부산 넥센 히어로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4-4 동점이던 5회말 솔로 홈런을 날렸다.

KBO리그에서 288홈런, 일본 프로야구 98개, 미국 메이저리그 14개를 합쳐 400개의 홈런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경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1년 2차1라운드 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뒤 수많은 기록들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2010년 타격 7관왕을 차지하며 MVP에 올랐다. 같은 해 9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웃을 수 없다. 롯데가 6연패 중이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9경기에서 1승8패다. 현재는 6연패 중이다. 어느덧 5위 LG 트윈스와는 6경기 차이가 난 반면 9위 NC 다이노스와는 두 걸음 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팬들도 선수들도 흥이 날리 없다. 그러나 이대호는 주장으로서 조선의 4번 타자로서 오늘도 열심히 때려내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