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5의 차이’ 이정후,타격 2위 추락 ‘5모’ 직전…김현수 ‘어부지리(?)’

입력 2018-09-15 16:14 수정 2018-09-15 16:25

‘0.0005.’

5모 차이다. 타격 1위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20)가 2위 LG 트윈스 김현수(30)와의 타율 차이다. 둘다 타율 3할6푼2리다. 이정후가 ‘리’ 보다 낮은 단위인 ‘모’에서 5가 앞서 있는 것이다.

올 시즌 이정후는 389타수 14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5개, 49타점, 67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치른 9경기를 보면 타격감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다. 40타수 9안타다. 2할2푼5리에 불과하다. 홈런과 3루타, 2루타 등 장타는 하나도 없다. 4득점 6타점에 머물렀다. 삼진은 6개나 당했다. 다만 지난 9일 KT전부터 4경이 연속 안타를 치고 있다는 게 희망적이다.

넥센은 최근 2연패를 당했다. 한때 추격권에 있던 한화 이글스는 4.5게임차로 앞서나가 있다. 반면 거리가 멀던 5위 LG 트윈스와는 1게임차로 좁혀졌다. 4위 자리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리드오프 이정후가 살아나가지 않으면 넥센의 공력 루트는 다양성을 잃게 된다. 이정후가 살아야 넥센이 살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15일 적어도 5타수 2안타 이상 치지 못하면 타격 2위로 밀려나게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