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5일 한국을 다시 찾았다. 지난 10~12일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지 사흘 만이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이 본부장을 만나 중국과 일본에서의 북한 관련 논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방한 당시 비건 대표는 지난 11일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든 엄청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미국의 대북 협상을 이끄는 특별대표에 임명된 후 첫 한국 방문에서 비핵화 협상 재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비건 대표가 다시 방한 한 것은 남북,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조율 중인 상황에서 협의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보인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