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산술적으론 홈런왕” 47개 가능…박병호 45개 예상

입력 2018-09-15 14:32

올 시즌 홈런왕 경쟁은 4파전이다. 아니 지금 현 시점에선 두산 베어스 김재환을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추격하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남은 경기와 최근 추세를 통해 누가 홈런왕에 더 근접해 있는지 살펴보자.

홈런 40개로 선두인 김재환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10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멀티 홈런 경기는 2경기다. 전체적으론 121게임에서 40개의 홈런으로 3.025게임당 1홈런을 생산했다. 두산의 남은 경기는 21게임이다. 6.94개의 홈런 추가가 가능하다. 예상 홈런은 47개가 된다.

홈런 38개로 공동 2위인 로맥은 최근 10경기에서 단 1홈런을 생산해냈다. 시즌 전체로는 119게임에서 38개의 홈런을 쳤다. 3.132게임당 홈런 1개다. SK의 남은 경기는 22경기다. 7개 정도의 홈런을 추가할 수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예상 홈런은 45개다.

공동 2위인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쳐냈다. 시즌 전체로는 97게임에서 38홈런이다. 2.553게임당 1홈런 페이스다. 넥센의 잔여 경기가 17경기임을 감안하면 6.65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예상 홈런은 45개가 된다.

홈런 36개로 4위인 로하스는 최근 10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쳐냈다. 시즌 전체로는 123게임 출전에 36개로 3.417게임당 1홈런이다. 2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KT의 일정을 고려할 때 6개 추가가 가능하다. 예상 홈런은 42개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김재환의 홈런왕 등극이 유력하다. 그러나 홈런은 1게임서도 무제한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기에 결과는 알 수 없다. 홈런왕 4인방의 뜨거운 레이스는 순위 경쟁이 사라지고, 병역 논란과 아시안게임 기간 정규시즌 중단 등으로 관중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흥미를 던져주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