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에 쌍용차 복직 당부했던 文 “복직 합의, 기쁘고 감회 깊다”

입력 2018-09-15 13:26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지난 7월 인도를 방문해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에게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당부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쌍용차 노사의 해고자 전원 복직 합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복직합의.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다”며 “한편으로 긴 고통의 시간이 통증으로 남는다. 지난 9년간 아픔 속에서 세상을 떠난 서른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남겼다.

이어 “노동자들과 가족 분들에게는 뜨거운 축하 인사를 보낸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상생의 결단을 내려준 쌍용차 회사와 노조, 끈질기게 중재 노력을 기울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응원해주신 종교, 시민사회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걱정이 많으셨을 국민들께 희망의 소식이 되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인도를 방문하기 전 양대노총 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와 노조가 입장이 다르더라도 대화는 열심히 하자”고 말했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13일 해고자 전원 복직에 합의했다.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과 파업으로 촉발된 ‘쌍용차 사태’가 9년 만에 해결에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