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모든 팀 기록 갈아치운다” 최다승·팀타율 경신 ‘맑음’

입력 2018-09-15 10:35

두산 베어스는 14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123경기를 치러 81승 42패 승률 0.659를 기록하게 됐다. 2위 SK 와이번스와는 11게임차가 나서 정규 시즌 우승은 따논 당상이다.

이제는 두산이 과연 몇 승을 달성할지가 관심사다. 한 시즌 최다승은 두산이 2016년 거둔 93승이다. 올 시즌 두산이 남은 21경기에서 13승을 거두면 94승이 돼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게 된다. 승률 0.619면 되기 때문에 현재의 승률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조금 못 미쳐도 달성 가능한 목표가 됐다.

최다승 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은 팀 타율이다. 올 시즌 두산의 팀 타율은 무려 3할9리다. 2위 LG 트윈스의 2할9푼6리보다 1푼 3리나 높다. 반대로 팀 최저 타율은 NC 다이노스로 0.260에 머물고 있다.

KBO리그 역대 최고 팀 타율은 2017년 KIA 타이거즈가 기록한 0.302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1987년 0.300, 2014년 0.301, 2015년 0.302 등 세 차례 3할을 넘겼다. 역대 최저 팀 타율은 1986년 청보 핀토스가 기록한 0.219이다.
5위 롯데 0.290, 6위 삼성 0.288이다.

선발 투수 5인방 모두가 10승 이상을 거두는 ‘판타스틱 5’ 탄생도 가능해진 상황이다. 세스 후랭코프 18승으로 1위이며, 같은 팀 조쉬 린드블럼이 14승으로 다승 2위에 랭크돼 있다.공동 3위에는 같은 팀 이용찬이 올라있다.13승이다. 여기에다 8승을 거두고 있는 유희관이나 이영하가 남아 있는 21경기에서 모두 2승씩 이상을 거둔다면 2016년 ’판타스틱 4’ 를 넘어 ‘판타스틱 5’가 가능해진다. 선발 5인 모두가 10승 이상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살 수 밖에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