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모두에게 10승은 한 시즌 성공의 기준점이자 목표다. 그 만큼 많은 투수가 도전하지만 달성하는 투수는 그리 많지 않다.14일까지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10명이다.
SK 와이번스 김광현은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청주 원정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80개의 공으로 올 시즌 10승째를 채웠다. 올 시즌 다승 10위 기록이다.
두산 베어스의 세스 후랭코프 18승으로 1위이며, 같은 팀 조쉬 린드블럼이 14승으로 다승 2위에 랭크되며 두산의 막강 외국인 원투펀치가 1~2위를 독식하고 있다. 공동 3위에는 같은 팀 이용찬이 올라있다.13승이다. 새로운 ‘판타스틱3’가 탄생한 셈이다.
여기에다 8승을 거두고 있는 유희관이나 이영하가 남아 있는 21경기에서 모두 2승씩 이상을 거둔다면 2016년 ’판타스틱 4’ 를 넘어 ‘판타스틱 5’가 가능해진다. 선발 5인 모두가 10승 이상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살 수 밖에 없다.
13승으로 공동 3위에 오른 투수는 넥센 히어로즈 최원태,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이다.
12승으로 공동 6위에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올라 있다. SK 메릴 켈리와 LG 트윈스 임찬규가 11승으로 공동 8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