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간부 ‘공연 음란’후 신고자에 금품 무마 시도

입력 2018-09-14 16:54 수정 2018-09-14 17:21
부산 남부경찰서는 부산경찰청 소속 A경정을 공연 음란과 범죄도피 교사, 특정범죄신고자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경정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부산 대연동의 한 이면도로 골목에서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를 드러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같은 사실을 지나가면서 목격한 B씨가 112를 통해 경찰에 신고를 하자 지인 C씨를 통해 신고한 B씨의 연락처를 전달해 진술을 번복해 줄 것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인 C씨는 사건 발생 다음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한 커피점에서 신고자를 만나 300만원을 건넸다.

이후 신고자는 경찰 조사에서 “A경정이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한 것을 봤다”라는 기존 진술을 바꿔 “과장되게 신고한 것 같다”면서 자신의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지인과 신고자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