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세관장 양승권)은 김현구 관세행정관을 ‘9월의 부산세관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관세행정관은 외국으로 면세담배를 반송수출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하고 실제로는 화장품 등을 적재하는 수법으로 면세담배 125만갑 시가 51억원 상당을 밀수한 조직을 일망타진한 공로가 인정됐다.
분야별 유공자로는 각 세관별로 분산해 보관·관리하던 세관 감시정 수리용 예비 부품을 본부세관에서 일괄관리해 동일모델 부품 중복 보유 및 사용연한 초과로 인한 불용처리 등을 방지해 연간 3억3000만원의 예산절감에 기여한 임채웅 관세행정관을 ‘감시분야’ 우수직원에 선정했다.
경북 포항에서 선적 후 부산항에서 환적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제품이 FTA 특혜관세 적용에서 배제돼 육로운송 변경에 따른 연간 8000만원의 물류비용 추가 지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선사와 협의해 내국환적 통관선화증권을 발행해 해외통관 애로 해소에 기여한 조민경 관세행정관을 ‘기업지원분야’ 우수직원으로 각각 선정했다.
양승권 세관장은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들을 발굴·포상해 사기 진작과 더불어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