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통하는 '가을 장한로’

입력 2018-09-15 09:00

‘힐링콘서트, 춤으로 통하다’라는 주제로 9월 8일과 9일 동대문구 장한로 1.2km 구간에서 펼쳐진 ‘2018 세계거리춤축제’가 50만명 이상 축제객을 불러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8일 열린 동대문춤자랑에는 주민 400여명이 함께한 라인댄스 컬러플레쉬몹&퍼레이드부터 댄스스포츠. 치어리딩, 한국무용, 밸리댄스 그리고 현장의 관람객과 함께 춤으로 소통하는 레크댄스까지 각양각색의 공연이 펼쳐져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이어 전국 줌바댄스동아리 페스티벌의 파워 댄스 열기로 지켜보던 많은 이들의 어깨를 함께 들썩이게 했다. 특히 이날의 행사에 제스(ZES) 1호인 제니퍼 김이 참석해 300여명의 줌바댄스 동호인과 페스피벌 마지막 휘날래를 멋지게 장식했다.

서브무대에서 펼쳐진 스윙댄스 동아리의 현장 강습과 공연 그리고 메인무대에서 연이어 펼쳐진 ‘동대문 야(夜) 스윙’ 라이브 파티까지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동호인은 물론 일반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장(場)을 열어 누구나 쉽게 그리고 누구나 즐겁게 춤출 수 있는 진정한 동호인들의 한마당을 보여주었다.


이 밖에도 청소년과 함께하는 스트릿 댄스 MIX BATTLE, ‘글로벌 댄스 콘서트’를 테마로 ‘WSC KOREA 1th’ 스트릿 왁킹댄스 경연대회, 한국과 중국의 사자춤 퍼레이드&공연, 화려한 테크닉과 수준 높은 공연으로 세계민속춤을 펼친 터키, 폴란드, 멕시코, 브라질, 조지아 등의 민속 춤 공연으로 마무리된 본 행사에 연일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린스탬프 이벤트를 통해 축제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길 가에 버려진 쓰레기 줍기(생분해 친환경 봉투 제공) 캠페인을 벌여 환경 의식 제고 및 올바른 축제 즐기기에 세련된 문화적 소양 기르기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스탬프를 팔에 받은 어린 친구들은 선물로 도로용 크레파스를 받고 키즈존에 마련된 거리 낙서장에서 그림을 그리며 마냥 즐거워했다. 환경 축제를 만들고 싶다는 총감독 김려경(한양대학교)교수는 본 제7회 세계거리춤축제는 예술의 즐거움을 통해 건강한 삶을 즐기게 하는 것을 목표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지향하고 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장한로를 찾은 관객들은 축제 현장을 누비며 춤 각종 먹거리 푸트드럭,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세계음식 및 풍물체험, 아트마켓, 놀이기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축제 현장을 만끽했다.

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 한춘상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 뿐아니라 가족과 연인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