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폭우가 물러가고 가을 날씨가 성큼 다가 왔다. 카페 테라스나 루프 탑 바에서 여가를 보내거나, 산과 들로 나들이를 나서는 주말 나들이 인파가 크게 늘었다.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전동 보드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때문에 이 시기는 다양한 부상 사고도 늘어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치아 외상사고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대부분의 치아 외상사고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가을에 증가한다. 치아 외상사고는 경미하게 치아에 금이가는 ‘치아 균열증’부터 치아가 깨지는 ‘치아파절’, 치아가 흔들리게 되는 ‘치아 아탈구’, 심한경우에는 치아가 빠지는 ‘치아탈구’ 및 ‘턱뼈 골절’까지 다양하다. 손상 부위는 몸의 다른 부위에 비해 작을 수 있지만 앞니의 경우 외관 상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음식물을 먹고 소화시키는 데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치아가 깨지거나 파손된 경우 가능한 파손된 치아를 수습하여 치과에 가져오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원래 상태의 치아 형태를 참고할수있을 뿐아니라, 빠진치아를 재식하여 원위치 시킬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치아가 빠졌을 경우에는 깨끗한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담가서 30분 내 치과로 내원하는 것이 좋다. 빠진치아를 환자가 임의로 씻어낼 경우 치아 조직에 더큰 손상이 올수있으므로 주의한다.
치아가 경미하게 깨진경우라면 치과 수복용 재료인 레진으로 원래 치아의 형태를 바로 복구해 낼 수 있다. 파절된 범위가 다소 크다면 세라믹 재료로 치아를 수복하는 라미네이트 치료나, 전체 치아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로 손상된 치아를 회복할 수 있다.
모든 치과치료를 중요한 점은 원래 치아의 형태와 기능에 가깝게 복구하는 것이다. 특히 앞니의 경우에는 기능적인 문제를 넘어 심미적인 문제까지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각자 가지는 자연치의 형태와 크기는 물론,주변 치아의 색과 자연스럽게 어울려야한다. 만약 기존 자연치의 형태나 색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좀더 심미적으로 치아의 디자인을 변경해서 회복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심미보철치료에 숙련된 의료진의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마워치과 보철과 전문의 서진호 원장은 “외상으로 인한 치아손상은 빠른시간안에 치과진료를 받는 골든타임(30분~1시간)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내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보다 어른들의 경우 영구치 손상에 대해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숙련된 치과보철전문의 진료를 통해 심미적이고 건강한 치아로 복구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외상의 경중을 불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