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넷(CityNet)은 시민을 위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방책을 찾기 위해 이달 17~18일 이틀간 ‘2018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시간 국제기구 시티넷(CityNet)과 수원시 등이 힘을 합쳐 개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에서 14개 도시가 참가하여 ‘모두를 위한 인간도시’라는 주제 하에 도시재생, 도시 회복력, 시민민주주의라는 세 가지 주제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수원시와 시티넷은 국제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2030년을 목표로 UN에서 강조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기반으로 한 사람 중심의 다양한 정책과 이를 위한 각 도시의 발전 전략을 공유하기 위하여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본 포럼을 개최하여 왔다. 특히, 올해에는 단순히 전문가들만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 토론회를 같이 개최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거듭났다.
본 포럼은 17일 수원 앰배서더 노보텔에서 개최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인사말과 조명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되며 오전 11시에는 국내외 10여개 도시의 정상들과 수원 시민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도시정상들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각지의 도시의 시장, 시의원 등 관계자들이 인간 중심 도시를 위한 각 도시의 정책사례 등을 소개하고 이에 대해 토론한다. 그 후, 본 포럼에서는 ‘누구나 행복한 도시’, ‘언제나 안전한 도시’ 그리고 ‘무엇이든 가능한 도시’라는 세 가지 주제에 대하여 각각 사례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첫번째 주제인 ‘누구나 행복한 도시’ 토론회에서는 각 도시의 도시재생 사업에 대하여 발표하고 이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두번째 주제인 ‘언제나 안전한 도시’에서는 재난과 위기에 대응하여 도시가 회복하는 도시회복력 개념에 대하여 대만과 필리핀 일로일로시의 사례에 대해 국내, 국제 NGO와 대학 참가자들이 토론할 예정으로 시민의 안전과 안녕을 위하여 도시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가늠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 다음날 18일에는 ‘무엇이든 가능한 도시’라는 주제로 마지막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시민민주주의 개념과 관련하여 시민들이 시정(市政)에 보다 활발히 참여하여 도시 운영에 시민들의 뜻이 직접 반영될 길을 찾기 위한 포럼이다. 이에는 수원시와 스리랑카 콜롬보 시,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연사들이 찾아올 예정이고 각국의 시장들과 김석수 직접민주연구원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또한, 이번에는 청년,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특별토론회 역시 함께 진행된다. 수원시 시정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이번 특별토론회는 ‘청년, 도시를 부탁해’라는 주제 하에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개념과 이를 청소년과 함께하는 인간적인 도시를 만드는 데 있어 세계 각국의 도시 지자체들이 할 수 있는 공동의 노력에는 무엇이 있는가에 대하여 젊고 자유로운 논의가 열린다.
올해로 세 돌을 맞이한 ‘인간도시 수원 포럼’은 도시들의 국제연합(UN)이라 할 수 있는 ‘시티넷’과 지속가능발전연구단체 이클레이 등 기관의 협력을 받아 열리는 국제 행사로 올해 제 3회 포럼에는 한국(수원, 당진), 일본(요코하마), 스리랑카(마탈레, 콜롬보),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세베랑 페라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대만(가오슝, 타오위안), 필리핀(일로일로, 바기오, 마스바테 시티, 발랑가) 등 각계 각국의 14개 도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국제 기후 개발 연구소(ICDI), 씽크씨티 등 시민단체 관계자,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등 학자들이 한데 모여 모든 사람을 위한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장영민 시티넷 사업부장은 “시티넷은 세계의 139여개 도시들이 힘을 합쳐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그 결실인 이번 포럼은 각계각층의 도시행정 전문가·실무자·활동가들이 한 데 모여 시민들을 위한 도시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힘을 합치는 자리로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대한 정책과 사례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시민과 각 도시 정부들에게 공유·전달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평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