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30)이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무서운 가속도를 붙이며 리그 전체를 호령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9경기 동안 35타수 15안타를 치며 4할2푼9리를 기록했다. 홈런은 무려 7개다. 18타점에, 11득점을 올렸고, 볼넷은 5개를 얻어냈다. 반대로 삼진은 10개, 병살타는 1개를 기록했다.
이런 탓에 김재환은 다양한 부문에서 1위에 오르거나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맥의 단독 무대였던 홈런 분야다. 이 기간 동안 1개를 보탠 SK 와이번스 로맥과는 달리 7개의 홈런을 쳐냈다. 40홈런으로 2위 로맥과는 2개차, 3위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와는 3개차로 앞서 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 3위였던 타점 부분은 압도적 1위에 나섰다. 현재 117타점으로 2위 LG 트윈스 채은성의 103타점에 14점이나 앞서 있다.
득점은 92점으로 5위 이지만 공동 1위인 손아섭 김현수 박해민 로하스 등과 3개차여서 조만간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다안타 1위도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164개로 1위인 LG 김현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사이 15개를 몰아치며 160개까지 치고 올라왔다. 불과 4개차여서 이번주내 순위 바뀜이 이뤄질 전망이다.
장타율도 6할8푼4리까지 끌어올리면서 박병호의 7할1푼에 많이 따라잡았다. 만약 다관왕을 차지한다면 정규시즌 MVP로 가장 유력해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