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x현빈 ‘협상’ 해외 기대감↑… 북미~아시아 줄개봉

입력 2018-09-14 10:36

손예진 현빈 주연의 범죄 오락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이 북미와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잇달아 개봉된다.

14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협상’은 오는 19일 국내 개봉에 이어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오는 20일, 싱가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에서 10월 4일, 홍콩·마카오에서 10월 초, 대만·베트남에서 10월 19일, 인도네시아에서 10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이 외에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CJ ENM 영화콘텐츠Unit 최윤희 해외배급팀장은 “‘협상’은 칸 필름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해외 22개국에 선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아시아 지역 배급사들의 관심이 뜨겁고 유럽 및 남미 배급사들의 문의도 계속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많은 현빈과 손예진이 출연한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특히 현빈의 냉혈한 악역 캐릭터, 이에 맞서는 손예진의 협상가 캐릭터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 맞대결과 범죄오락 영화로서의 장르적 긴장감이 살아있어 해외 바이어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 배급을 맡은 클로버 필름의 림텍 대표는 “‘협상’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손예진과 현빈이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현지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강렬하고 흥미로운 스토리와 이를 표현한 감독의 다양한 연출적 기교를 보는 재미도 대단해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올 추석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