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야당 국회의원 만나 “도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충실히 받아들이겠다”

입력 2018-09-14 10:34

“경기도에 대한 제안이나 도민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충실하게 받아들이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정 운영에 있어 “도에 대한 제안이나 도민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충실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1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경기도 지역 야당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를 열고 “국정운영에는 다른 입장이 있을 수 있어도 경기도정에는 특별한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구체적으로 “전체적인 문제는 도당위원장이나 도당이 해주면 좋을 것 같고, 개별적인 것들은 보좌진 중에 담당을 정해주시면 챙기도록 하겠다”고 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야당국회 의원들도 일제히 화답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은 “야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비판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협조할 것은 확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경기도 차원에서 의원들이 나서야 할 일이 있다면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이끌어가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를 국회 소통채널로 지목해 향후 야당 국회의원과 소통을 책임지도록 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김 위원장, 주광덕·이현재·김성원·송석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정 의원과 이찬열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등 7명의 야당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도는 평화통일과 철도·도로망, 생활인프라, 미세먼지 대응 등 4개 분야 40개 사업 1조8559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경기도의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은 12조5000억 원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3일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과 11일에는 여당 지도부와 경기도 지역 여당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국비확보 지원 등을 건의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