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 요실금 등 여성질환, 레이저 질타이트닝 통해 개선 기대 가능

입력 2018-09-14 10:30

여성의 질은 다수의 신경이 위치해 있어 민감한 신체부위 중 하나이며 임신 및 출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질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신체변화와 평상시 건강관리 여부에 따라 각종 여성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겪는 과정에서 질 이완 현상이나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세균에 감염되거나 외부 자극으로 인해 질 내 환경의 균형이 깨질 경우 질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성질환들은 건강상의 문제는 물론 여성으로서의 자신감 상실을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는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개원가에서는 질염, 요실금 등 여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 대해 레이저 질타이트닝이 시행되고 있다.

레이저 질타이트닝은 질 입구에 작은 팁을 삽입한 후 레이저 장비를 사용해 질 내부를 고온으로 자극하는 방식의 여성성형이다. 이 시술은 가열된 점막에 1~3개월에 걸쳐 콜라겐 재생 반응을 유도해 질 벽의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때 레이저 장비는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은 장비를 사용해야 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3~5회 정도 시행한다. 통증이 비교적 적어 시술에 따른 신체적 부담이 거의 없으며 일상생활 복귀 역시 빠른 편이다. 일주일 후부터는 부부생활도 가능하다.

수술효과의 지속 기간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최대 1년이며 출산 후 생긴 질 이완증 개선, 요실금치료 등 여성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산 후 시술을 고려하는 경우 늘어난 질이 스스로 복원되는 기간이 있어 최소 6개월 후 검진을 받고 시술을 결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레이저 질타이트닝 시술은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개개인의 피부 상태나 증상 정도에 따라 시술 가능여부와 시술 횟수 등이 달라진다. 따라서 각종 여성질환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세밀한 시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시술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레이저 조사과정에서 열을 과도하게 전달하면 화상이나 조직손상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의 연령과 질 내부의 상태 등을 고려해 레이저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플로체여성의원 장은경 원장은 “레이저 질타이트닝은 임신과 출산,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여성질환 개선은 물론 저하된 여성의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며 “수술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줄 수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를 통해야 높은 수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더불어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해당 병원이 수술실 시스템, 회복실 등 의료설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체계적인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지 등의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