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재래시장을 돌며 시장 상인과 손님들의 지갑을 훔친 70대 여성이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14일 경기도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78)는 지난 6월 23일 오전 11시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있던 노점상 B씨(57)에게 접근, 자신이 떨어트린 물건을 줍는 척하며 지갑을 훔치는 등 지난 달 18일까지 3차례에 걸쳐 현금 15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상인과 손님들이 재래시장 이용 시 카트나 매대 주변에 지갑을 두는 것에 착안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절도 등 전과 20범으로 절도 혐의로 복역하고 지난해 하반기에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재래시장이 혼잡하므로 지갑 등 귀중품은 반드시 옷 안쪽에 깊숙이 보관해 범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