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산악사고 조심하세요… 가을철 산악 사고 최다

입력 2018-09-14 09:49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간 북한산을 비롯한 서울시 경계 주요 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를 분석한 결과 월별 산악구조 출동 건수는 9월과 10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구조인원도 이 기간에 집중됐다. 연간 구조 출동 건수는 2015년 1475건, 2016년 1598건, 2017년 1445건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506건의 산악사고가 접수돼 구조대가 출동했다.

사고 유형으로는 실족추락이 14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난사고 667건, 개인질환 391건, 자살기도 92건, 암벽등반 77건 순이었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북한산(1177건)이었고 도봉산 807건, 관악산 586건, 수락산 429건, 청계산 93건, 불암산 87건, 아차산 72건, 용마산 43건, 인왕산 25건, 우면산 17건 순이었다.

서울시 재난본부는 가을철 산악사고 대비 인명구조종합대책으로 북한산 등 서울시계 주요 산 및 기타 산, 둘레길 등 22개소에 대해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집 주변 작은 산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산행을 할 때에는 반드시 등산화를 착용하고 휴대전화, 비상식량을 휴대한 배낭을 메고 산에 올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