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진·동영상 팩트체크 개시” 러시아 스캔들 영향(?)

입력 2018-09-14 09:46

페이스북이 플랫폼에 게시되는 사진과 동영상 등에 대한 팩트 체크를 시작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조처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가짜 뉴스를 퍼트린 사건 이후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발표한 성명을 통해 새로운 비주얼 형식의 가짜 정보 유통을 막기 위한 팩트 체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기술과 사람에 의한 직접적인 확인 작업을 통해 포스팅되는 사진과 동영상에 대한 진위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인 테사 라이언스는 “가짜 정보와 싸우기 위해 우리는 모든 유형의 컨텐츠에 대해 펙트 체크를 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또한 동영상과 그래픽 컨텐츠의 가짜 정보를 가려내기 위해 사용자들의 피드백에도 의존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미 대선 당시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은 지난 2월 13명의 러시아인과 3개 러시아 기업을 대선개입 혐의로 기소할 당시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nternet Research Agency)’라는 이름의 러시아 그룹이 SNS를 통해 가짜 정보를 담은 그래픽과 동영상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