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14일 오후 2시 경찰에 다시 출석한다.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으로부터 고발당해 지난달 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지 23일 만이다.
특히 김씨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변호인에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씨는 1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주민 변호사(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가 적극 추천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나의 선택을 존중해달라”고 썼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을 ‘무능한 패소 변호사’라고 부르기도 했다. 박 의원은 김씨가 배우 고 장자연씨 소속사 전 대표의 ‘스폰서 제의’ 발언으로 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받을 때 무료변론을 맡았다. 김씨는 “사실 고마워서 뒤로 1000만원 드렸다. (박 의원이) 무죄를 확신했지만 무죄는커녕 증인신청조차 못했고, 결국 벌금만 민·형사 1800여 만원”이라고 썼다.
강 변호사는 김씨가 첫 조사를 돌연 중단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건을 맡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그는 “이 지사가 권력을 등에 업고 김씨를 정신이상자, 마약 상습복용자로 몰아 빠져나가려 하는 것 같은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짓에 불과하다”며 “(김부선씨는) 내 사무실로 연락해 휴대전화 번호를 남겨달라”라고 적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