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4번 타자 김재환, 흐뭇한 김태형 감독

입력 2018-09-13 17:05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뉴시스

프로야구 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4번 타자 김재환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에 앞서 “(김)재환이가 잘 쳐주니까 좋다. 본인이 스스로 경험을 쌓으면서 어떻게 하면 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올 시즌 타율 0.345에 40홈런 116타점을 기록하며 강타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1일과 12일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2연전에서는 4홈런 10타점의 불방망이 활약으로 팀의 연승을 주도했다. 이런 김재환을 두고 김 감독은 “대단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하지만 김재환을 보면 정말 야구에 애착을 가지고 한다는 것이 느껴진다. 팀의 4번 타자 역할을 꾸준히 해줘서 감독 입장에서 너무 고맙다”며 흡족함을 표했다.

김 감독이 처음 김재환을 만났던 때의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김 감독은 “김재환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며 “구단에 처음 들어올 때부터 몸이 남달랐다”고 당시의 기억을 끄집어냈다.

김재환은 팀의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홈런왕 타이틀에도 도전하고 있다. 40홈런을 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재환은 공동 2위(37홈런)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